top of page

맥시멀리스트 에디터 L의 홈스타일링 키워드 따라잡기



안녕하세요 에디터 L이에요. 작년에 뵙고 올해는 처음이네요?😁

하루 님들의 2022년 새해 첫날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2022년이라는 단위는 초등학생 때 20년 뒤 '미래 과학 상상화 대회' 에서 봤던 숫자니까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눈 감았다 뜨니까 걱정만 많은 어른이 된 것도 모자라 2022년이라는 거예요. 참나...😿 어찌 되었든 신년을 맞아 조금 더 하루를 가꾸는 데 집중하는 삶을 살리라 다짐했어요. 그래서 야무지게 하루를 꾸밀 방법을 찾아 이런저런 글을 읽다 보니,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공개한 2022년 홈스타일링 키워드 4가지를 보게 되었어요.


플레이(PLAY) 식물을 이용한 공간 인테리어 (Plants) 지속 가능한 내일과 환경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Lifestyle) 새로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Appreciation) 청춘을 위한 감각적인 홈스타일링 (Youth)



올해, 특히 1월은 이사까지 계획되어 있어 'PLAY'한 공간과 일상을 꾸미고 싶은 욕구가 굴뚝같지만, 그만큼 지갑에 출혈도 크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키워드에 걸맞은 것들을 몇 가지 골라보았는데요. 저의 'PLAY'가 하루 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2022 홈스타일링 키워드


 

[ Plants ] 연쇄살초범 에디터 L의 플렌테리어
원숭이 꼬리 선인장

저는 식물을 좋아하지만, 야속하게도 손에 들어온 식물을 죽어나가게 하는 연쇄살초범인데요. 작년에는 방울이(방울토마토), 김바질(바질) 기밀락(라일락) 등 다양한 친구들을 키우면서 플렌테리어에 도전했으나 역시나 노랗게 뜬 모습으로 떠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포기할 수 없어서, 곧 이사 갈 집에서 키우려고 좀 알아봤어요.


새로 이사가는 곳은 집 전체에 햇빛이 잘 드는 편이에요🤗



새로 데려올 식물 친구에게는 나름의 조건이 있어요. (1)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2) 관리하기 쉽다 (3) 햇빛을 좋아한다 (4) 선인장 일 것. 사실 선인장들이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 하고 알아보니 물을 좋아하거나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위 4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까다롭지 않은 선인장으로 알아봤어요.


원숭이 꼬리 선인장2

- 원숭이 꼬리 선인장

원숭이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학명은 Cleistocactus colademononis. 털이 보송보송하고 아래로 축 늘어지며 자라는게 특징이에요. 털이 난 방향으로 쓰담쓰담 하면 부드럽데요..! 너무 귀여워서 무.조.건 데려올거에요.


피쉬본 선인장

- 피쉬본 선인장

말 그대로 생선뼈 처럼 생겨서 피쉬본 선인장이에요. 학명은 Selenicereus anthonyanus. 일렁일렁한 모양이 매력적이에요. 이 친구는 몸통이 얇아 직사광선에 약하고, 선인장 치고는 물을 좋아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연쇄살초범인 제가 잘 키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엌의 작은 창위에 놓고 키우면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고어플렌트 서울

어떤 식물을 데려올지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데려올지, 어떤 화분에 담아 키울지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제가 자주 구경하는 곳을 소개할게요. 삼각지에 위치한 고어플랜트 서울(Gore Plant Seoul)인데요.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 선인장, 식물을 주로 취급하는 플랜트숍 이에요. 위에 소개한 선인장도 고어플랜트 서울에서 볼 수 있답니다.

고어플랜트 서울은 독특한 식물뿐만 아니라 식물이 숨쉬기 편한 토분, 독특한 디자인의 화분, 악세사리도 있어서 식물과 함께 같이 데려올 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들여오는 식물들은 빠르게 품절되는 편이니 맘에 드는 식물 친구가 있다면 얼른 데려오시길.


고어플랜트 서울 (Gore Plant Seoul)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59 2층 매주 월,화,수 정기휴무

목,금 13:00 - 19:00

토,일 12:00 - 17:00

 
[ Lifestyle ] 지속 가능한 내일과 환경을 위한 작은 습관 만들기
소미지

기후와 환경을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이에요. 저는 사실 독립하기 전에는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불필요한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무심코 사용하는 제품이 환경과 기후를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는 와닿게 느끼지는 못했었는데요. 독립 후 집안일을 직접 하다 보니 '지구야 인간이 미안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물건을 사고팔려면 포장과 껍데기들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되는지라, 지구에게 덜 미안한 방법으로 나만의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하고 찾아보았어요.


소미지 설거지 비누

첫 번째 습관은 설거지 비누에요. (1) 세정력 (2) 불필요한 포장 X (3) 끝까지 알뜰하게 쓸 수 있는가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비누를 찾다가 발견한 '소미지' 인데요, 흔한 테이프 하나 없이 오로지 종이로만 포장되어 오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 좋은 세정력까지 다 갖추고 있다고 하니 당장 써보고 싶더라고요. 집에 남아 있는 액체세제 다 쓰면 바로 구매할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설거지 비누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건조 후 비누자국이 남는 제품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왠지 거슬리잖아요? 그런데 소미지 제품은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해요. (집집마다 수돗물 상태에 따라 정도는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에디터 L's Pick


알맹상점 리필스테이션

두 번째 습관은 어쩔 수 없이 생긴 플라스틱 통 알차게 사용하기! 집 안을 살펴보니 플라스틱 용기나, 음료수 병, 세정제품 용기 등 한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용기들이 정말 많았어요. 지구에게 또 한 번 미안해하면서 기존에 쓰던 용기를 재활용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기억 속에 문득, 모 브랜드에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던 게 생각났어요. 찾아보니 그곳은 더 이상 운영하진 않지만, '알맹상점' 이라는 곳에서 리필 스테이션과 리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알맹상점 리스테이션

리필 스테이션은 아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리스테이션은 생소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알맹상점의 리스테이션은 특정 자원(플라스틱 병뚜껑, 양파망, 우유팩, 커피가루 등)을 회수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자원 회수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이에요. 현재 망원점, 서울역점 두 곳에서 리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고, 회수하는 품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직접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망원점이 가까워서 플라스틱 병뚜껑과 다 쓴 샴푸통을 들고 조만간에 방문하려고 해요!


알맹상점 망원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9 2층


매주 월 정기휴무

화~일 11:30 - 20:00

-

알맹상점 서울역점 서울 중구 한강대로 405 4층


매주 월 정기휴무

화~일 11:30 - 19:00 (18:00 라스트오더)



 
[ Appreciation ] 한결 같은 취향, 나름 이유 있는 선택
에디터 L의 스크랩 리스트

분명히 3~4일 정도만 구경한 거 같은데 어느덧 쌓인 스크랩들..



앞서 말씀드렸듯 1월 중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저는 새로운 해와 새로운 집이라는 명목으로 행복 회로를 돌리며 스크랩 중인데요. 원하는 대로 다 꾸미고, 다 사게 되면 빚더미에 앉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갑과 타협해 꼭 구매해서 스타일링 하고 싶은 제품들 중 두 개를 골라봤어요.


사무엘스몰즈는 가구, 조명, 소품, 소형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셀렉트숍이예요. 70~80년대의 빈티지 모던이 아닌 90~00년대의 모던을 보여주는 사무엘스몰즈 제품들은 크게 아카이브 라인과 오리지널 라인으로 나뉘어 있어요. 아카이브 라인은 디자인이 아름다운 건 물론, 빈티지 제품이기에 수집욕을 자극하는데요, 가격이 만만치 않은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에요. 오리지널 라인은 사무엘스몰즈가 직접 제작하는 라인으로 알록달록한 멀티플러그가 가장 유명한 제품이랍니다.가격은 40,000~86,000원까지. 그 밖에 거울이나 선반도 너무 귀여워서 쓸어 담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표를 보니 진정하게 되네요.


에디터 L's Pick


비믹스 스튜디오는 어디든 잘 어울릴 감각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인데요. 소재 본질에 집중한 형태를 추구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에서 멋의 정점을 찍은 느낌이랄까요. 또 최근 이나피스퀘어(INAPSQUARE) 와의 협업으로 나온 귀여운 제품들은 나오는 족족 품절되기도 했었죠. 맥시멀 리스트인 제가 비믹스의 간결한 디자인에 구매 충동을 느낀 이유는 단 하나에요. 저 뽀얗고 귀여운 디자인 위에 내 스타일을 얹고싶다...! 라는 꾸미기 욕구😎


에디터 L's Pick

오미러(소) / \56,000

 
[ Youth ] 누가, 왜 만든지가 더 재미있는 소품들
세이투셰 전시

저의 소비는 대부분 굿즈를 사는 듯한 같은 맥락으로 이루어져요. 이를테면 전시 관람 후 기념 삼아 작은 볼펜이나 책갈피를 구매해 일상에서 요긴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 전시 도록을 꼭 구매해서 작가 히스토리를 읽고 고이 보관하는 스타일이랄까요. 이러한 이유로 무언가 하나를 살 때도 꽂히는 브랜드가 있다면, 제품보다 브랜드 스토리에 더 관심이 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누가, 왜, 만든 지가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저의 애정 브랜드 2곳을 소개할게요.


세이투셰 거울

악뮤 이찬혁과 사진가 임재린의 리빙 브랜드인 '세이투셰'는 취향과 감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요. '투셰'는 펜싱에서 쓰이는 개념이라고 하는데, 상대에게 허점을 찔리고 실점한 사람이 외치는 말이라고 해요. 이들의 반박 불가한 멋에 찔려 투셰를 외치는 콘셉트인 거죠. 브랜드 스토리 처럼 셰이투셰의 제품들 같은 경우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의 경계를 비틀어서 합친듯한 느낌이 나는데, 예를 들면 발자국이 찍힌 현관 발매트 라든지, 거울 속 거울이라든지, 털이 보송보송한 매트인척하는 시계라든지, 예 그러니까 제가 너무 좋아라하는 작업 방식이라서 좋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저는 이들의 멋에 찔려 투셰를 외치며, 또 위시리스트를 추가합니다.



더바운드는 공간의 중요성, 크고 작은 물건들의 연결, 사소한 물건들이 주는 위로와 감사 등 다양한 감정을 전하는 물건들을 디자인하는 곳인데요. 잘 때 갖가지 베개와 바디 필로우를 두르지 않으면 목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저로서는 곡선이 많은 더바운드의 뽈랑(PAULIN)쿠션을 보고 더바운드를 애정 브랜드 리스트에 추가하기로 결정했어요. (1)희한한 모양새 (2) 부드러워 보이는 촉감, (3)기능 (4)관상용까지!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없어요. 또 자세에 맞게 여러 부분을 활용해서 기댈 수도 있고요. 뽈랑 쿠션 이외에도 다른 오거나이징 제품이나 악세사리까지 구경해보면 아시겠지만, 더바운드는 확신의 디자인 맛집입니다.

 

이렇게 2022년 트렌드 키워드 4가지로 하루를 가꾸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 봤어요. 하다 보니 에디터 L의 새해 위시리스트가 된 같지만 아무렴 어떻겠어요🙄 하루 님들도 P, L, A, Y 각각 키워드에 취향을 녹여 재미있는 새해 다짐과 계획을 세워보세요. 저처럼 작심삼일 스타일인 분들도 즐겁게 플레이 하듯 알찬 한 해를 꾸려나갈 수 있을거에요.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