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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은 무더위로 지치던 여름였는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공기가 제법 선선해진 것 같아요. 문득 올려다본 하늘도 조금은 높아진 듯한 걸 보니 가을이 다가오나 봐요. 근데 문득 가을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더워 못살겠다면서 짜증내던 기억은 희미해지고 떠나가는 여름이 왜 이리 아쉬운 걸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였을까요? 올해도 여전히 볼 수 없던 야외 페스티벌들도 그리워져 다가오는 가을이 은근 원망스럽기까지 한 것 같은 8월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아쉬워하면서 남은 여름 보내기는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뒤지고 골라 실감나는 현장감의 라이브 영상들을 모아 보았어요. 심장 두근거리는 이 영상들로 여름의 끝을 하얗게 불태워 보자구요!🤘
(방구석 페스티벌이지만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에디터 K가 골라온 페스티벌 스타일로 공간 꾸미기 아이디어를 확인해보세요 . →읽어보기)
데프콘 1 페스티벌 (Defqon.1 Festival)
데프콘 1 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매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댄스음악 페스티벌 중에 하나인데요.
주말 내내 14개의 무대에서 진행되는 205명의 뮤지션들의 하드코어 테크노, 하드 하우스, 하드 트랜스와 같은 강렬한 일렉트릭 댄스음악을 즐기기 위해 매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네요.
엄청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2019년의 페스티벌 라이브 영상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영상을 보다가 객석 가운데에서 힘차게 휘날리는 대형 태극기를 보고 정말 놀랐는데, 거기 써 있는 글 보고 더 깜짝 놀랐어요🤣 여러분도 한번 찾아보세요!
Defqon.1 Weekend Festival 2019 | POWER HOUR
투모로우랜드 (Tomorrowland)
투모로우랜드는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EMD 페스티벌 중 하나에요. 1,000여개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매년 전 세계에서 400,000여명의 사람들이 벨기에로 모인다니 그 규모가 가히 상상조차 안되네요. 투모로우랜드는 화려한 라인업뿐만 아니라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화려하고 신비로운 디자인의 무대와 공간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EDM 팬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 (Tip! 투모로우랜드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페스티벌 중계도 해주어서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답니다.)
골라 본 영상은 벨기에 출신의 형제 DJ, 프로듀서 듀오인 드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와 린킨파크, 블랙아이드피스, 방탄소년단, 몬스터엑스 등 다양한 팝 가수들과의 협업으로도 유명한 DJ 겸 프도듀서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함께 한 투모로우랜드 클로징 무대에요.
Dimitri Vegas & Like Mike vs Steve Aoki - 15Y Tomorrowland Closing Show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ltra Music Festival)
매년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EDM 시즌의 시작”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EDM 팬이라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8개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 DJ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많은 신인 뮤지션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고 해요. 마이애미에서 시작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그리고 한국까지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어요.
이제 한국에서 즐길 수 있다며 좋아라 했는데 당분간을 즐길 수 없게 되었네요. 그래도 2019년 라이브 영상으로 함께 아쉬움을 달래 보아요
David Guetta Miami Ultra Music Festival 2019
Martin Garrix - Live @ Ultra Music Festival Miami 2019
EDC 라스베가스(EDC Las Vegas)
EDC 라스베가스 역시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 중 하나인데요. 공연 외에도 마치 카니발에 온 듯 다양한 놀이기구, 조명 쇼, 그리고 아트 전시 등 너무 신나서 눈물이 날만큼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켈빈 해리스(Calvin Harris), 디플로(Diplo),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 제드(Zedd), 그리고 티에스토(Tiësto)등 세계 최고의 DJ들이 공연을 하기도 할 만큼 최고의 페스티벌이에요. 라스베가스 뿐만 아니라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영국, 브라질, 일본, 그리고 인도까지 많은 해외 국가에서도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고 지금은 매년 라스베가스를 메인으로 올랜도, 중국, 그리고 멕시코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하기도 했던 세계 최고의 DJ이자 프로듀서 티에스토의 공연을 가져왔어요.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을 한 적이 있는 티에스토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화수분 형”이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린답니다.
Tiësto - Live @ Electric Daisy Carnival Las Vegas 2019
롤라팔루자 (Lollapalooza)
롤라팔루자는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4일 동안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인데요. 얼터너티브 락부터 헤비 메탈, 펑크 락, 힙합, 그리고 일렉트로닉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공연 외에도 비주얼 아트, 인터렉티브 액티비티,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미니 페스트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페스티벌 중에 하나인 롤라팔주자는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리고 유럽까지 진출해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어요.
준비한 영상은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EDM 프로듀서이자 DJ 마시멜로(Marshmello)와 미국 뉴욕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무대에요.
Marshmello Live at Lollapalooza 2021 [Full DJ Set]
The Chainsmokers - Lollapalooza Chicago 2019 - Official Live Set
가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The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
가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은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져지는 뉴욕의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인데요. 락, 일렉트로닉, 힙합, 인디, 팝, 포크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뉴욕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이나 푸드 트럭의 음식들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지금 당장 뉴욕의 야경과 음식을 즐기진 못하겠지만 영상으로 페스티벌의 기분만큼은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에요.
Post Malone - Live at GOV BALL 2018
Travis Scott - Live at GOV BALL 2018 (Full Set)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Montreux Jazz Festival)
매년 7월, 스위스 몽트뢰에서 약 2주 동안 열리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유럽 대표 페스티벌 중 하나이자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Montreal International Jazz Festival)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재즈 페스티벌이에요.
처음에는 재즈만을 위한 페스티벌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재즈뿐만 아니라 블루스, 록, 레게,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필 콜린스(Phil Collins), 비비킹(B. B. King), 밥 딜런(Bob Dylan), 스팅(Sting) 등의 세계적인 가수들이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1980년대 펑크부터 모던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와 시대의 음악이 적절히 섞으며 폭넓은 팬 층을 보유하며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기도 했던 영국 뮤지션 톰 미쉬(Tom Misch)도 몽트뢰 재즈페스티벌 2019년에 참여했었어요.
지금까지 빠른 BPM과 함께 숨가쁘게 달려왔는데요. 그루비한 톰 미쉬의 공연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볼까요?
Tom Misch - Live at Montreux Jazz Festival 2019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방구석 랜선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힙합!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역시 신나게 달려야죠?
국내 힙합 팬들 사이에서는 '힙플페' 라고 불리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은 한국 대표 힙합 매체인 힙합플레이야에서 매년 4월,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여는 페스티벌인데요. 2018년에는 블라인드 티켓 2분 만에 매진, 2019년에는 힙합 페스티벌 최초로 티켓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해요. 나플라, 기리보이, 넉살, 비와이, 페노메코, 수퍼비 등의 국내 실력파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선보여 힙합팬 뿐만 아이라 일반 대중들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코로나로 2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네요.
2019년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영상을 보면서 곧 다시 한강에서 즐길 수 있을 그 날을 기다려 보자구요.
HIPHOPPLAYA FESTIVAL 2019 몰아보기
유럽과 북미를 거쳐 서울까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 함께 즐겨 보았는데요.
끝나가는 여름이 아쉬운 분들!
비록 영상이지만 현장에 있다는 상상으로 방구석 페스티벌을 즐기면서 아쉬움을 달래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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